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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술보다 활용이다" – 2026 빅테크 M&A가 보여주는 AI 실전 전략
대기업의 투자나 인수합병(M&A)은 흔한 일이지만, 작년 말부터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도 NVIDIA, Meta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이어가고 있죠. 연이은 거래 뉴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구독자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거액의 돈을 들여 투자를 하고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데요. 특히 빅테크의 경우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훨씬 더 구체적인 전략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M&A 소식들을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AI 전략과 인사이트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다시 활발해진 투자 시장, 중심에는 AI가 있다
먼저 전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M&A 거래액은 총 4조 5천억 달러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의 거래였다고 하죠. 벤처 투자 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요. 2025년 전 세계 벤처 투자금은 총 4,2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시장이 활발해진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초부터 친기업 정책을 펼쳐 왔는데요. 이로 인해 규제가 완화되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대형 거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감한 베팅에 나서기 수월해진 것이죠. 사모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진 것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AI 기술의 성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5억 달러 이상의 M&A 절반이 AI 관련 거래였는데요. AI가 필수 역량이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투자와 인수를 통해 AI 기술과 전문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벤처 업계에서도 AI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강세를 보이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잡아라? AI 인재를 잡아라!
이러한 상황에서 빅테크는 어떤 기업을 인수했을까요?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Agentic AI입니다. 이미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은 Agentic AI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기술은 물론 인재까지 신속하게 확보하는 것이죠. 이 밖에도 생성형 AI 모델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이 빅테크의 인수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 Meta, AI Agent 스타트업 Manus 인수 | 2025년 12월 | 20억 달러 추정
Manus는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AI Agent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출시 8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죠. Meta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함으로써 자체 개발 없이 AI Agent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Manus 직원들이 Meta 팀에 합류했는데요. Meta는 이전에도 Scale AI의 CEO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죠. 이번에도 역시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라는 분석입니다. - NVIDIA, AI 추론 칩 스타트업 Groq과 라이선스 계약 | 2025년 12월 | 200억 달러 추정
NVIDIA는 AI 학습 시장에서는 선두주자이지만 추론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했는데요. 추론에 최적화된 칩을 생산하는 Groq과의 기술 계약을 통해 추론 AI 시장까지 지배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공식 M&A는 아니지만 핵심 인력까지 영입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우회적인 인수라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반독점 규제를 피해 갔는데요. 타이밍이 중요한 AI 시장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러한 형식을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Cisco, 생성형 AI 스타트업 NeuralFabric 인수 | 2025년 11월 | 거래 조건 비공개
NeuralFabric은 Microsoft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도메인에 특화된 소규모 언어 모델(SLM)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요. Cisco는 인수가 마무리되면 NeuralFabric의 인력을 자사 AI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팀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를 통해 기술은 물론 기술을 만든 인재들까지 흡수해, 앞으로 네트워크 기업을 넘어 생성형 AI 플랫폼 영역까지 전문성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부터 데이터까지, 이제는 AI 운영 경쟁!
안정적인 AI 운영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컴퓨팅 파워와 전력,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빅테크들은 AI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데이터, 운영 도구를 직접 보유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 Alphabet, 데이터센터 ᐧ 에너지 개발사 Intersect 인수 | 2025년 12월 | 47억 5천만 달러
Google은 최근 몇 년 간 AI 분야에서 OpenAI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Google의 모회사 Alphabet은 AI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Intersect를 인수했습니다. 단순히 서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력 공급까지 직접 컨트롤함으로써 AI 인프라의 핵심을 내부로 가져오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 NVIDIA, 서버 클러스터 관리 기업 SchedMD 인수 | 2025년 12월 | 거래 조건 비공개
SchedMD가 개발한 Slurm은 LLM 훈련에 필요한 수만 개의 GPU 작업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도구입니다. 이미 전 세계 100대 슈퍼컴퓨터 중 절반 이상이 사용할 만큼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죠. NVIDIA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규모 AI 컴퓨팅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는데요. AI 훈련의 핵심 인프라인 클러스터 리소스 관리 기술을 내재화해, AI 인프라 선두주자로서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IBM, 데이터 스트리밍 기업 Confluent 인수 | 2025년 12월 | 110억 달러
Confluent는 수많은 앱과 서버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달하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가 끊김 없이 흐르도록 하는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인데요. AI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IBM은 Confluent를 인수함으로써 이러한 데이터 스트리밍 역량을 확보했는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AI 에이전트와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 Snowflake, 시스템 모니터링 플랫폼 Observe 인수 | 2026년 1월 | 10억 달러 추정
정확한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는 Snowflake의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Snowflake는 Observe를 자사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AI 시대에 요구되는 데이터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매력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평가입니다.
AI의 그림자? 보안 M&A가 급증하는 이유!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에 발표된 모든 사이버 보안 M&A 거래의 총 공개 가치는 84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하죠. 다양해지는 공격만큼 사이버 보안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많은 빅테크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지닌 보안 스타트업을 인수해 보안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 ServiceNow,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Armis 인수 | 2025년 12월 | 77억 5천만 달러
Armis는 IT, IoT, 의료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보안 위험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데요. 연간 반복 매출(ARR)이 3억 4천만 달러에 달하고,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등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빠르게 앞서가는 기업입니다. ServiceNow는 이번 인수로 IT 운영과 보안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AI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Veeam, 데이터 보안 관리 기업 Securiti AI 인수 | 2025년 10월 | 17억 2,500만 달러
Securiti AI는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Veeam은 Securiti AI를 인수하면서 단순히 데이터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데이터를 식별하고 이를 AI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AI가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지고 민감해질수록 데이터 보안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CrowdStrike, 신원 보안 스타트업 SGNL 인수 | 2026년 1월 | 7억 4천만 달러
SGNL은 사람뿐 아니라 AI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AI 에이전트 활용이 증가하면서 AI의 접근 범위를 통제하는 것이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CrowdStrike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원 보안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AI 시대에 맞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빅테크 기업은 왜 인도를 주목할까?
한편, 빅테크의 시선은 인도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넓은 부지와 비교적 저렴한 전력 비용,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 에너지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풍부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죠. 그러다 보니 소비 시장을 넘어 AI 인프라와 운영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2월, Microsoft와 Amazon은 인도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MS는 175억 달러를, Amazon은 3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데요. Google 역시 앞서 15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인도의 기술 인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필수적인 클라우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Intel도 같은 흐름에 합류했는데요. 인도의 반도체 기업 Tata Electronics와 협력해 현지에서 칩을 생산하고, AI PC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도는 현재 PC 수요는 물론 AI 도입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거점을 확보하고 소비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빅테크의 AI 전략은? 만드는 AI에서 운영하는 AI로!
지금까지 살펴본 빅테크 투자와 M&A에서는 몇 가지 공통된 전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몸집 불리기? 핵심은 AI 역량 ‘내재화’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AI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Bain &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600개 기업 중 57%가 M&A의 핵심 동기로 ‘규모 확대와 전략적 성장’을 꼽았다고 하죠. 투자와 인수를 통해 자사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인수한 기업의 AI 인력을 합류시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역시나 AI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 달라진 AI 경쟁, AI ‘운영’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AI 경쟁의 핵심이었는데요. 이제는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AI 모델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력은 안정적인 운영 역량에서 갈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AI 인프라와 데이터,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을 겨냥한 인수가 늘어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Agentic AI에 대한 관심 역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운영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AI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외부와의 연결 지점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보안 리스크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빅테크와 보안 기업들은 AI 도입 이후가 아니라, 초기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안 기업 인수가 증가하는 현상은, AI 보안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AI 운영의 기본 조건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올해 AI는 운영과 인력, 보안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빅테크의 투자와 인수 사례들도 이러한 변화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는 AI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베스핀글로벌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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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최근 글로벌 M&A 시장에서 AI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5년 기준,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M&A 거래 중 절반 이상이 AI 관련 거래였습니다. 이는 AI가 기업의 필수 역량이 되면서 기술과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투자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Q2.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타트업을 인수할 때 기술 외에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바로 ‘인재 확보’입니다. Meta나 Cisco의 사례처럼, 인수한 기업의 핵심 인력을 자사 팀에 합류시켜 AI 전문성을 내재화하는 것이 주요 전략 중 하나입니다.
Q3. NVIDIA가 Groq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전략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NVIDIA는 학습 시장의 선두 주자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추론 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넓히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반독점 규제를 피하면서도 핵심 인력과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Q4. AI 운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나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컴퓨팅 파워, 데이터 센터, 전력을 직접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습니다. Alphabet의 에너지 개발사 인수나 IBM의 데이터 스트리밍 기업 인수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Q5. AI 보안 M&A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기술이 주목받고 있나요?
AI 도입 확대로 보안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 뿐만 아니라 AI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신원 보안’ 기술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