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타임즈 / 2019-06-26 / 안경애 기자 / [기사 전문 보기]
베스핀글로벌 405개 기업 설문
전문인력 부족·비용관리 2~3일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 시 보안 이슈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관리기업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405개 기업의 IT·클라우드 담당자 총 4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보안문제를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조사에는 중견·중소기업 237명, 대기업 168명이 참여해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됐다. 베스핀글로벌은 조사결과를 담은 ‘2019 국내 클라우드 도입의 현주소’ 리포트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91.4%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5.4%는 클라우드를 운영 중이거나 구축 중이고, 29.6%는 도입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은 26.4%였다.
클라우드 도입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보안(47%) △전문인력 부족(44%) △비용관리 어려움(40.3%) 등이 꼽혔다.
클라우드 도입 시 어려움이 큰 업종은 금융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안과 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 구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75%가 답했다.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종은 76.2%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복잡하다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들은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비중이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40.7%)이 중견·중소기업(36.1%)보다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 클라우드 활용전략의 차이도 확인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은 제조·건설 및 서비스업이 각각 50%로 가장 높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의료·제약·헬스케어가 80%,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종이 76.2%, 멀티 클라우드는 게임 업종이 8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도 44.1%의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40.2%)로 나타났다. 핵심 워크로드는 웹·앱서비스 (73.1%)가 가장 많고, 클라우드 비용절감 방법으로는 ‘라이트 사이징’ (43.9%)을 꼽았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작년보다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과 도입·활용 수준이 매우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최적의 클라우드 활용과 보안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조직을 보유한 전문 기업과 협력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