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TER / 2025-11-23 / 최이담 기자 / [기사 전문 보기]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만 대신 운영해 주던 ‘MSP(관리형 서비스 사업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AI)까지 함께 맡는 ‘AI MSP’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 제품과 서비스를 AI 중심 브랜드 ‘헬프나우(HelpNow)’로 통합해, 금융권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전환(AX)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베스핀글로벌 본사에서 <블로터>와 만난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금융AI본부장은 “AI는 한 번 도입하고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여정이다”라며 “금융사가 이 여정을 혼자 가는 대신, AI·데이터·클라우드·보안을 함께 묶어 지원하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전 제품군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했다. 단일 AI 에이전트 플랫폼 이름이었던 ‘헬프나우’를 하나의 브랜드로 격상하고, 이 아래에 △AI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교육 전 영역의 상품을 다시 짜 넣었다.
회사는 단일 모델 위주 AI 시대가 끝나고, 업무 목적에 따라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본다. 이에 고객이 실제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상품 체계를 다시 만든 것이다. 특히 금융 부문에서는 헬프나우를 기반으로 보험·여신·리스크 관리 등 핵심 프로세스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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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은 헬프나우를 앞세워 이러한 ‘AI 여정’을 함께 갈 파트너를 찾는 금융사와 손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 본부장은 “이 시장에는 더 이상 ‘영원한 승자’가 없다”며 “계속해서 실험·학습·확산을 반복할 수 있는 속도와 체력이 금융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이달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AI 클라우드 퓨처 서밋 2026’에서 금융권 AI 전환을 둘러싼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전략과 성공 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AI 클라우드 퓨처 서밋 2026은 ‘AI에이전트 인사이트: 산업별 인공지능전환(AX) 혁신사례와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베스핀글로벌을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영림원소프트랩, 한국IBM, 스노우플레이크, 업스테이지, 과실연, 에스원, 한글과컴퓨터, 야놀자넥스트, 금융보안원,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SK텔레콤 등이 각자의 AX 전략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