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 2025-11-10 / 이윤정 기자 / [기사 전문 보기]

“이제는 프롬프트 한 줄이 인프라를 움직인다.”
베스핀글로벌 부사장인 강종호 CTO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진행한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AX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기존 업무 방식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CTO는 “공공 분야에서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금융 분야에서는 매출 증대와 리스크 개선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클라우드는 이 전환의 기본 인프라이고 AI는 그 위에서 가치를 만드는 핵심 주체”라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 이후 안정적이고 유연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100여 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AI(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실전형 기업이다. 챗GPT 이후 폭발한 AI 전환 흐름 속에서 조직 전체를 데이터·AI 중심으로 재편하며 클라우드 영역을 넘어 A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금융 도메인 강화를 위해 아주그룹 산하 AI 기업 코그넷나인(Cognet Nine)을 지주사 뉴베리글로벌을 통해 편입했고, 헬프나우(HelpNow)와 코그넷나인의 기술을 결합해 금융권 AICC(AI 컨택센터)와 업무 자동화 분야에서 실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AI가 실제로 인프라와 업무를 움직이는 구조를 실전에서 구현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략)
베스핀글로벌은 AX 전략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조 산업 대상 비전AI 솔루션을 출시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표준 작업 이탈을 실시간 탐지하는 ‘현장 공장장’ 역할의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금융·공공·엔터프라이즈 분야를 중심으로 버티컬 에이전트를 고도화하며, 내부 업무 전면 자동화를 통해 약 600명 규모 조직으로도 매출 2~3조 원을 바라보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리세일 비중을 줄이고 소프트웨어·서비스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명확한 방향성이다.
베스핀글로벌의 AX 전환 전략은 화려한 선언보다 실제 결과로 증명된다. 작은 업무부터 자동화하고 ROI를 가시화한 뒤 빠르게 확산하는 방식이다. 강종호 CTO의 말처럼 프롬프트가 코드를 만들고, 코드는 인프라를 움직이는 시대에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기반 AX 전환의 ‘실행력’을 무기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