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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례 분석] 금융 AI, 어디까지 왔나?
하루 수억 건의 금융 거래를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수십 페이지짜리 계약서를 몇 초 만에 분석해내는 AI. 이제 금융업계에서는 고객 응대부터 리스크 관리, 투자 전략까지 AI가 실제로 사람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금융 서비스 AI 현황 보고서(State of AI in Financial Services)에 따르면 금융권의 AI 도입률은 전년 대비 12%P 상승해 52%를 기록했다는데요. 또 금융기관 경영진 98%가 올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내 은행의 경우에도 38.1%가 AI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조직 운영의 전제 조건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Precedence Research는 글로벌 금융 AI 시장 규모가 올해 19억 5천만 달러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26%씩 성장해 2034년까지 156억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베스픽에서는 금융권의 AI 활용 사례와 AI가 어떻게 금융의 표준을 바꿔놓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은행: 고객 응대부터 리스크까지, 전방위 AI 도입 중
영국의 대형 은행 HSBC는 조직 전반에 걸쳐 600개 이상의 AI Use Case를 갖고 있을 만큼, 금융 업계의 AI 파이오니어를 자부하는데요. 고객 서비스, 리스크 평가, 사기 탐지, 문서 분석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300만 건 이상의 고객 응대를 AI 어시스턴트가 지원할 정도이며, 특히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 내부 문서 작성 자동화 등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기업·기관 부문 백오피스 업무 중 최대 90%까지 AI 에이전트로 자동화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투자은행 ING Bank는 최근 AI 전략의 방향을 ‘기술 자체’에서 ‘고객 가치’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실험한 결과, 직접적인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분야에서 가장 큰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AI 기반 마케팅 이메일은 반응이 저조했지만, 모기지 상담이나 24시간 고객 문의 대응과 같은 실질적 접점에서는 고객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ING는 올해부터 ▲AI 기반 모기지 프로세스 개선, ▲개인화된 투자 조언, ▲24/7 지능형 음성 상담 에이전트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의 모기지 은행답게, 고객 맞춤형 대출 경험을 제공하는 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밖에도 호주 최대 은행인 Commonwealth Bank는 지난 6월부터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기업과 협력해, 수천개의 AI 봇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사기범에게 전화를 걸고, 이 통화 내용을 분석해 고객 보호 시스템에 곧바로 반영하는데요. 단순히 의심 거래를 걸러내는 수준을 넘어, 사기범을 먼저 찾아 대화하며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능동형 AI 방어’ 모델을 운영 중인 것이죠.
보험: 복잡한 언더라이팅에 생성형 AI가 들어왔다
보험사에서는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이라 불리는 과정이 핵심 업무 중 하나인데요. 가입자의 위험도를 분석하고, 보장 범위나 보험료를 산정하는 일종의 심사 프로세스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매우 방대하고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리스크 보고서와 규정 문서를 검토하고, 과거 손실 이력부터 업종별 특이사항까지 고려해야 하죠. 자연히 언더라이터의 하루는 대부분 정보 탐색과 요약 작업에 쏟아지곤 했습니다.
Allianz 영국 지사는 언더라이터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도구 ‘BRIAN’을 도입했습니다. 모든 질문에 친절히 답해준 선배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BRIAN은 최대 600페이지에 이르는 내부 가이드 문서를 학습해, 언더라이터가 질문하면 정확한 답변과 문서 출처를 함께 제공합니다. Alianz 영국 소속 언더라이터 260여 명이 BRIAN을 사용 중이며, 자료 검색에 쓰던 시간을 절약하고 고객 응대와 리스크 분석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스위스 최대 보험사인 Zurich의 북미 지사도 생성형 AI 기반 언더라이팅 지원 도구 ‘Sixfold’를 도입해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노출 리포트, 손실 이력, 리스크 보고서를 자동 요약해 언더라이터가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언더라이팅 내러티브’ 초안을 수 분 내에 생성합니다. 시범 운영 당시 16명의 언더라이터 중 80% 이상이 Sixfold를 활용해 한 건당 평균 60분의 업무 시간을 줄였고, 브로커 대응 속도까지 개선됐습니다.
카드: AI가 결제 경험을 바꾸고, 보안까지 책임진다
Master Card는 최근 ‘Agent Pay’라는 새로운 결제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생성형 AI와 결제 시스템을 통합한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대화형 AI 플랫폼에서 상품을 탐색하고 추천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결제까지 처리합니다.
American Express는 AI 기반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실전 배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간 1.2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밀리초 단위로 분석해 이상 패턴을 실시간 차단하며, NVIDIA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대비 50배 빠른 속도로 결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AI가 거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죠.
그 밖에도 보고서 작성, 리스크 분석, 규정 준수 등에도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JP모건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계약서를 몇 초 만에 요약하는 LLM 기반 도구를 도입했고, 골드만삭스는 이상 거래를 실시간 감지하고 그 근거까지 설명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으로 규제 대응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몇 시간 들여야 했던 반복적인 작업들이 AI를 통해 자동화되면서, 백오피스는 더 빠르고 정밀한 판단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금융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AI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24시간 무중단 대응, 민감한 거래 정보 처리, 금융 규제 준수까지 AI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이를 뒷받침할 기술 인프라와 전문 역량이 필수입니다.
베스핀글로벌은 AI 솔루션 전문 기업 쿠파와 함께 ‘옴니 AI’와 ‘HelpNow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연계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금융 특화 AI 기업 ‘코그넷나인(COGNET9)을 인수하며 종합적인 금융 AI 솔루션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AI 기반 기업 여신 신청서 작성 자동화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금융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솔루션으로, 고도화된 업무 자동화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금융 AI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기술을 넘어 신뢰까지 연결되는 금융 AI 여정, 이제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시작해보세요. 솔루션이 궁금하시거나 협업을 원하신다면 언제든 문의 부탁드립니다.
FAQ
Q1) 금융 업계에서 AI가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어디인가요?
AI는 금융업 전반에서 고객 서비스 개선, 위험 관리 강화, 보안·사기 방지, 문서 처리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은행은 상담·모기지 심사·거래 모니터링에, 보험사는 언더라이팅에, 카드사는 결제 보안과 이상 거래 탐지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요약·분석과 실시간 거래 감시가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Q2) 해외 금융기관의 AI 활용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HSBC는 600개 이상의 AI 유스케이스를 운영하며 규제 준수·백오피스 자동화까지 확장하고 있고, ING는 모기지 상담과 맞춤형 투자 조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Commonwealth Bank는 AI 봇을 활용한 능동형 보이스피싱 방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3) 보험사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나요?
복잡한 언더라이팅 프로세스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자료 검색과 문서 요약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llianz 영국은 ‘BRIAN’, Zurich 북미는 ‘Sixfold’를 도입해 한 건당 평균 60분의 업무 시간을 절감했습니다.
Q4) 카드사의 AI 도입 방향은 무엇인가요?
Master Card는 ‘Agent Pay’로 대화형 AI와 결제 시스템을 통합해 결제 자동화 시대를 열었고, American Express는 AI 기반 이상 거래 탐지로 결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5) 베스핀글로벌은 금융 AI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AI 솔루션 기업 쿠파와의 협약, 금융 특화 AI 기업 코그넷나인 인수를 통해 종합 금융 AI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기업 여신 신청서 작성 자동화 솔루션 등 금융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를 제공하며,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합니다.